항목 ID | GC03100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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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銀- |
영어의미역 | Hyun Poplar |
이칭/별칭 | 은수원사시나무,사시나무,미루나무,양버들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고 있는 쌍떡잎식물 버드나무목 버드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
[개설]
은사시나무는 광명시의 도덕산 어귀, 서독산, 구름산 등지의 계곡 및 산림 인접부 식재림 능선 아래 민가 주변 등에 서식한다. 한국의 수원사시나무와 미국 은백양 사이에 생겨난 자연 잡종이다. 인공적으로 수원사시나무와 은백양을 교잡하여 생산한 수종은 정식 명칭이 은수원사시나무 또는 현사시나무이다. 하지만 은사시나무와 구별하기 어렵다.
옛말에 “사시나무 떨 듯한다”는 말이 있다. 실제 사시나무는 우리가 부르는 말로, 영명으로 포플러(poplar)라고 불리는 수종인 속성수를 지칭하는 말이다. 사시나무 가족으로는 긴잎사시나무, 수원사시나무, 은사시나무, 일본사시나무, 털사시나무, 은백양 등이 있다. 은수원사시나무, 사시나무, 미루나무, 양버들나무이라고도 한다.
[형태]
높이는 20m에 이른다. 은백양과 비슷하지만, 잎 주변부가 갈라지지 않고 가지가 덜 갈라지며 잎 표면에 발달된 모용[털]이 탈락하기도 한다. 겨울눈은 달걀 모양이고 흰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 또는 둥근 모양이며 길이 3~8㎝, 너비 2~7㎝이다. 불규칙한 이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는 흰 솜털이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5㎝로 납작하다. 나무껍질은 밝은 회색이나 암회색을 띠며 당해 연도에 자라나는 가지가 길어 조기에 수세를 형성하는 수종이다.
잎자루가 긴 탓에 작은 바람에도 잘 흔들리기에 사시나무 떨 듯 한다는 말이 생겨났다. 수원사시나무에 비해 잎에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거나 암수딴그루이고 4월에 잎보다 먼저 핀다. 빛깔은 노란빛을 띤 녹색이고 꽃차례는 아래로 처진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5월에 익는다.
[생태]
계곡이나 산과 산이 골을 만든 지역 등에서 잘 정착한다. 종자가 바람이 날려 뿌리를 내린 것이다. 양수와 음수의 특성을 별로 가리지 않으며 잘 자라기 때문에 다른 나무 사이에 정착하여도 쉽게 수형을 갖출 수 있다. 다만 전정에 약하고 열기와 상처 발생 등에 쉽게 부러져 고사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속성수의 특성상 뿌리 발달이 미약하여 폭풍, 태풍, 장마 등의 영향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집단으로 식재할 경우 수형이 고르게 형성되어 테이핑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비바람에 쓰러져 나무가 죽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무게 중심이 불안하여 한 번 흔들리면 오랜 시간 관성적으로 떨게 된다. 이는 광합성을 증가시켜 성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생존 전략상 대단히 유리한 특성이다. 번식은 주로 꺾꽂이로 한다.
3년여만 성장해도 직경이 거의 1m에 달할 만큼 빠른 생육을 나타내므로 목재를 생산하는 용도로는 우수한 형질을 갖고 있으나 약하고 바람에 쉽게 넘어지며 그늘을 많이 만든다. 그리고 종자가 성숙되면 산포 장치로 만들어 둔 갓털이 대기 중으로 날리는데, 호흡기를 통해 유입되면 좋지 않은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요즘은 절목의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민간에서는 나무껍질과 잎을 출혈과 치통 등에 약재로 활용한다. 재질이 무르고 가벼워 가구재나 도시락, 성냥개비, 젓가락, 책장 등의 소재로 쓰인다. 오래전 전국을 녹색으로 만들기 위해 광명시를 비롯한 전국의 빈터, 울타리, 논둑, 밭둑 등지에 널리 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