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1003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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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Midge |
이칭/별칭 | 하루살이,깔따굿,각다구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광명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병권 |
[정의]
경기도 광명시에 서식하는 깔따굿과에 속하는 곤충.
[개설]
깔따구는 본래의 생물학적 기능보다 출현 또는 존재 자체를 거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특징지어진 지 오래되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의 깔따구 종류가 흔히 수질이 열악한 장소에서 서식하거나 발견되어 마치 그들이 수질을 나쁘게 만들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거나 설명해 왔기 때문이다. 사실 인위적으로 정화하기 힘든 수역에 깔따구가 서식함으로써 더러워진 물속에 들어 있는 유기물을 비롯한 오염 물질을 먹어 치우고 이를 통해 자연 정화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이 생물의 존재 자체를 부정적으로 만들어 온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형태]
깔따구류에는 노랑털깔따구, 닙폰깔따구, 장수깔다구, 요시마쯔깔따구, 아기깔따구류, 빨간도꾸나가깔따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애벌레 상태로 구별할 수 있는 것은 노랑털깔따구와 아기깔따구류[국내에 5종이 알려짐]가 있는데, 이 두 종의 애벌레는 유백색을 띠고 나머지는 선명한 붉은색을 띤다. 완전히 자란 깔따구의 성충은 아주 작은 모기처럼 생겼으며, 몸길이는 11㎜ 내외이다. 몸과 다리가 가늘고 길며, 머리는 작고 황갈색이다. 날개는 투명하고 황색을 띠며, 다리는 암갈색에서 황갈색으로 이어지고 끝으로 갈수록 짙어진다. 등 쪽에는 검은색 겹눈과 촉각이 있다. 수컷은 촉각이 12마디인데 제1마디는 크고 원반 모양이지만, 나머지 마디는 전체적인 모양이 채찍처럼 생겼고 각 마디마다 긴 깃털 모양의 털이 빽빽하게 자란다. 제2~11마디는 각각 매우 짧은 고리 모양이고, 제12마디는 상당히 길다. 암컷은 촉각이 6마디이고 연한 색이며 짧다.
[생태 및 사육법]
깔따구는 이른 봄부터 나타나고 흔히 황혼녘에 무리를 지어 다닌다. 유충은 작은 구더기 모양으로 몸 빛깔은 녹색·흰색·붉은색이며, 진흙이나 연못 등의 물속 또는 썩어 가는 식물체에서 살고 곤충과 물고기의 중요한 먹이가 된다. 성충은 모기와 유사하나 입이 완전히 퇴화되어 물지는 않으나, 한 번에 대량 번식하여 성가시고 미관에 좋지 않으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지역의 환경 조건이나 오염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 동물의 하나로,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6ppm 이상 되는 4급수에서 서식하는 생물이다. 장수깔따구의 경우는 낮은 수소 이온 농도[pH2.3]와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상 어류의 먹잇감으로 사육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현황]
광명시에서는 안터저수지나 낚시터, 안양천, 목감천 주변의 웅덩이가 형성된 곳이나 수질이 악화된 곳에서 발생하여 무리를 지어 비행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아파트 주변의 공터에서 저녁 무렵 집단 비행을 하는 것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다. 대량으로 활동하는 개체군의 경우 혐오감과 함께 흡기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방제가 필요하다. 현재는 수질이 양호하게 개선되어 깔따구류의 폭발적인 증가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광명시와 안양천을 근간으로 하는 수계는 안정화를 거치지 못하고 늘 교란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곳이 많은데 흔히 이런 곳이 깔따구의 서식처로 선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