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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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蓮堤洞- |
이칭/별칭 | 연제동과 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9년 - 「연제동과 새암」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에 거주했던 제보자 김진철(金鎭哲)의 이야기를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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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연제동과 새암」 『광주의 전설』에 수록 |
관련 지명 | 연제동 -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 |
채록지 | 신용동 -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
성격 | 설화|풍수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중|부자 |
[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의 풍수지리와 관련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광주광역시 북구 연제동에 시주하러 온 중이 마을 사람들에게 물이 잘 나오는 곳을 알려 줘 샘을 파게 하였다. 사람들이 마을 중앙에 샘을 판 뒤로 마을이 쇠락하였다.
[채록/수집 상황]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에 거주하였던 제보자 김진철(金鎭哲)의 이야기를 채록하여, 1990년에 발행한 『광주의 전설』에 수록하였다.
[내용]
연제동은 연꽃 형국의 명당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의 터는 풍수지리상 배 형국이며, 물을 구하기 힘들었다. 사람들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서 물을 길어다 마셨다. 하루는 마을에 중이 찾아왔다. 중은 마을에서 가장 부자(富者)인 집에 찾아갔다. 마을의 부자는 성격이 괴팍하였고, 시주 받으러 온 중을 박대하였다. 중이 마을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니 샘이 없었고, 사람들이 멀리까지 가서 물을 길어다 마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은 사람들에게 마을 중앙에 샘을 파면 물이 잘 나올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마을 사람들은 샘을 팠고, 그곳에서 물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연제동은 풍수지리상 배 형국이어서, 마을 가운데에 구멍을 파면 가라앉게 되어 있었다. 연제동은 마을 사람들이 샘을 판 뒤로 점차 쇠락하게 되었고, 이후 30여 호만이 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연제동과 새암」은 풍수설화이다. 마을의 부자가 이인(異人)을 알아보지 못하고 베푸는 것에 인색하여 벌을 받는다. 이와 같은 이야기는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한국의 대표적 광포전설(廣浦傳說)[돌부처상에 붉은 물감을 칠한 불경한 인물 때문에 해일이 일어나서 착한 노인 한 사람을 제외한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목숨을 잃는다는 내용의 설화]인 ‘장자못 전설’은 부자의 인색한 욕망과 이인의 징치(懲治)가 결합된 이야기이다. 「연제동과 새암」은 장자못 전설이 변형된 풍수설화이다.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베풀지 않고 자신의 욕망만 채우려면 벌을 받을 수 있다는 교훈적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