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광주시에 거주하였던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개설]

김정선[1958~1980]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라남도 광주시 서구 광천동에 있는 무기고를 지키는 단기사병[방위병]이었다. 5월 21일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계엄군을 방어하기 위해 시민들이 광천동 무기고로 몰려오자 김정선은 무기고를 열었고 시민들과 함께하였다.

[활동 사항]

김정선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라남도 광주시 서구 광천동에 있는 무기고를 지키는 방위병으로 제대를 열흘 앞두고 있었다. 5월 21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라 공휴일이었지만 비상시국이라 출근하여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다. 오후 1시경이 되자 전라남도청 앞에서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있었다. 시민들은 계엄군의 무차별적인 총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 무장하기 위해 무기고로 향했다. 광천동 무기고에도 시민들이 몰려왔고, 김정선은 시민들이 전하는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해 무기고를 열어 시민들과 함께하였다. 그 뒤 김정선은 실종되었고, 5월 21일 전라남도청 부근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들은 우여곡절 끝에 김정선이 망월묘지공원[5.18구묘지]에 안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유족이 없는 시신으로 분류되어 매장 전에 지문으로 신상 파악을 해놓은 것이었다. 사망 원인은 둔기에 의한 뇌실질 손상 및 전신 타박상이었다. 가족들은 김정선을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군으로 이장하였다. 1997년 5월 국립5.18민주묘지로 다시 이장되었다.

[묘소]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묘지번호는 1-06이다.

[상훈과 추모]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