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에 소재한 고등 교육기관을 졸업한 시인.

[개설]

이수복(李壽福)[1924~1986]은 전라남도 함평군 함평읍 장교리에서 태어났다.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교직 생활을 하는 가운데 시 창작 활동을 병행하며 『봄비』 등의 시집을 발간하였다.

[활동 사항]

이수복은 1942년 일본 구마모토현[熊本県] 가와바타[川端] 농림중학교(農林中學校)를 수료하고, 1946년 목포 문태중학교를 졸업하였다. 1950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예과를 수료하였다. 이후 1965년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를 졸업하였다. 광주수피아여자고등학교와 광주제일고등학교, 전남고등학교 등에서 교직 생활을 하였다.

1954년 「동백꽃」이 서정주의 추천으로 『문예』에 실렸으며, 1955년 『현대문학』에 「실솔(蟋蟀)」과 「봄비」가 추천되어 등단하였다. 이후 시집 『봄비』를 상재하였다. 제4차 교육과정 인문계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이수복의 시 「봄비」가 수록되었다.

1986년 전라남도 승주군[지금의 순천시] 주암고등학교[지금의 한국바둑고등학교]에 재직 중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이수복이 발간한 시집으로 1968년 『봄비』[현대문학사]가 있다. 이수복 사후 40여 년 만에 『이수복 시전집』[현대문학]이 2009년에 출간되었으며, 광주광역시문인협회가 '작은 문화 운동'의 일환으로 이수복 전집 『봄비와 낮달』을 2010년에 출간하였다.

『봄비와 낮달』 제1부에는 이수복의 육필 시작 노트에서 발견한 미발표 시 22편이 담겨 있고, 제2부에는 『봄비』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과 문예지에 발표한 시 81편이 담겨 있다. 제3부에서는 소설과 수필 등 산문 8편이 담겨 있다. 제4부와 제5부에서는 각각 평론인 「이수복 론: 식물성 언어와 울음의 정서」와 『봄비』의 영인본이 수록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이수복은 1956년 전라남도 문화상, 1957년 제3회 현대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이수복의 대표작인 「봄비」가 새겨진 시비가 1994년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공원에, 2003년 전라남도 함평군 합평읍 수변공원에 각각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