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화암동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사우.

[개설]

영모재는 광주광역시 북구 화암동에 있으며, 조선 중기 학자이자 의병장인 송제민(宋齊民)[1549~1602]을 모신 사우이다. 송제민은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김천일(金千鎰), 양산룡(梁山龍), 양산숙(梁山璹)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으며, 김덕령(金德齡) 휘하에 들어가서 활약하였다. 왜적을 물리치는 방안을 적은 상소를 여러 번 올렸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등산에 은거하였다. 1789년[정조 13]에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으로 추증되고 현재의 북구 운암동의 운암사(雲巖祠)에 배향되었다. 1868년(고종 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운암사가 훼철되자, 지역 유생들이 송제민을 모시기 위하여 1933년 송제민의 묘소가 있는 현재 자리에 영모재를 건립하였다. 1994년 영모재가 있는 자리에 운암서원(雲巖書院)이 건립되고, 영모재가 운암서원의 부속 건물이 되었다.

[위치]

영모재는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1040[화암동 235-1]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영모재는 1933년 건립되고, 1998년 운암서원이 건립되자 부속 건물이 되었다.

[형태]

영모재의 구조는 정면 4칸, 측면 1칸이며, 팔작지붕에 골기와 건물이다.

[현황]

영모재에는 송제민과 아들 송타(宋柁)[1567~1597], 사위 권필(權韠)[1569~1612] 및 고경리(高敬履)[1559~1609], 신필(申鞸), 신한주(申漢柱)[1696~1778]가 배향되었다.

[의의와 평가]

영모재는 조선 중기 광주 지역 유학자의 임진왜란 활약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서원 철폐 후의 사우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