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도 광주 출신의 문신.

[가계]

박광원(朴光元)[1659~1741]의 본관은 순천(順天), 자는 사선(士善), 호는 백야당(白野堂)이다. 증조할아버지는 박진정(朴震挺), 할아버지는 박수림(朴遂林)이다. 아버지는 박상현(朴尙玄), 어머니는 고부민(高傳敏)의 딸 장택고씨(長澤高氏)이다. 형은 박광일(朴光一), 동생은 박광선(朴光善)이다. 첫 번째 부인은 정시량(丁時亮)의 딸 영광정씨(靈光丁氏)로, 3남 2녀를 낳았다. 두 번째 부인은 정기현(鄭起賢)의 딸 경주정씨(慶州鄭氏)로 2남 3녀를 낳았다. 아들은 박중린(朴重麟), 박중귀(朴重龜), 박중용(朴重龍), 박중호(朴重虎), 박중신(朴重新)이다.

[활동 사항]

박광원은 1659년(효종 10) 2월 3일 전라도 광주 진곡(眞谷)[지금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진곡동]에서 태어났다. 박광원은 형 박광일과 함께 송시열(宋時烈)[1607~1689]의 문인이었는데, 1684년(숙종 10) 10월에 회덕(懷德) 판교촌(板橋村)에 유배 중인 송시열을 박광일과 함께 방문하였다. 1699년(숙종 25) 사마시(司馬試)에 입격(入格)하였으며, 1709년(숙종 35) 5월에는 최석정(崔錫鼎)[1646~1715]의 『예기유편(禮記類編)』이 주자(朱子)의 견해에 배치된다고 상소하고, 각지에 통문을 보내 책의 간행을 막았다.

1725년(영조 1) 4월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에 임명되었으며, 이후 형조정랑, 청암찰방(靑巖察訪) 등을 역임하였고, 1738년 80세가 되어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에 올랐다. 1741년 7월 13일에 사망하였다. 박광원은 권상하(權尙夏), 이희조(李喜朝) 등과 교유하며 경서를 강론하였고, 광주에 백야당(白野堂)을 짓고 학문을 강구하였다. 백야당의 편액은 스승 송시열이 썼고, 형 박광일을 비롯한 여러 문인들이 제(題)한 시가 전한다.

[학문과 저술]

박광원의 저술은 1926년에 5대손 박제유(朴濟裕) 등이 간행한 『백야집(白野集)』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원광대학교 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묘소]

박광원의 묘소는 장성 하청산(夏淸山)에 있다고 전한다. 하청산은 지금의 전라남도 장성군 장성읍 유탕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