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덕림동에 있던 청동기시대 고인돌.

[위치]

덕림동 을림 고인돌은 을림마을 남서쪽에 형성된 구릉지에 있으며, 행정 구역상 광주광역시 광산구 덕림동 을림마을 78-1번지에 해당한다. 고인돌 동쪽으로 560m 지점에는 평림천이 흐르며, 일대에 구릉지와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다. 구릉 말단부에는 여러 고인돌군이 분포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덕림동 을림 고인돌은 1990년도부터 2009년도까지 4차례에 걸쳐 지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고인돌 1기가 보고되었다. 을림 고인돌이 있던 곳은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인해 2014~2015년 호남문화재연구원에서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지표 조사 당시 확인된 고인돌 1기 주변으로 석곽 4기와 구석기시대 문화층, 청동기시대 마을터를 확인하였다. 덕림동 을림 고인돌은 A-1호에만 덮개돌이 있으며, 그 외 4기는 석곽만 남아 있다.

[형태]

A-1호 덮개돌은 평면 형태가 방형, 단면 형태가 장방형이고, 길이 240㎝, 너비 230㎝, 두께 100~120㎝, 무게 9.2t이다. 하부 구조는 굄돌 3매만 둘러져 있으며, 바둑판식 고인돌이다. 석곽은 A-2, A-3호에서 완전한 구조를 보이며, 그 외 2기는 바닥만 남아 있다. 벽석 축조는 벽석 최상단에 상대적으로 크기가 크고 편평한 할석(割石)을 눕혀서 쌓고, 그 하단에는 작은 할석을 활용하여 쌓은 특징을 보인다. 석곽 규모는 길이 168~180㎝, 너비 52~53㎝, 깊이 32~75㎝ 정도이다.

[현황]

덕림동 을림 고인돌은 발굴 조사가 완료된 상태이며, 고인돌이 있던 지점에는 빛그린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었다.

[의의와 평가]

덕림동 을림 고인돌은 총 5기이며, 북동쪽 구릉에 2기, 남서쪽 구릉에 3기의 소군집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군집 양상은 영산강 유역 일대에서 일반적으로 확인되는 형식이다. 고인돌 주변으로는 청동기시대 장방형 주거지와 송국리형 주거지가 공존하고 있어 고인돌과 주거지 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