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선교동에 있는 교량.

[개설]

교동교(校洞橋)는 국도 제29호선에 설치된 소교량으로, 광주광역시 동구 선교동에 자리한 광주천을 건널 수 있도록 건립된 교량이다.

[명칭 유래]

교동교의 교량명은 인근의 교동마을과 선동마을로 이루어진 광주광역시 동구 선교동에 자리한 '교동'이라는 마을명을 따서 명명된 것이다. 과거에 광주광역시를 가기 위해서는 너릿재를 넘어야 했었는데, 다리 앞에 주막이 있어 사또도 쉬어가고, 광주와 화순을 오가는 상인들도 다리 앞 주막에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너릿재를 넘어갔다고 한다.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이 발발했을 때는 광주로 유학을 보낸 자식들 소식이 궁금한 부모들이 보성, 고흥, 벌교 등지에서 교동교 옆에 자리한 구멍가게 전화로 자녀들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제원]

교동교는 왕복 4차선의 교량으로 총 길이는 22m, 총 폭은 18.5m, 유효 폭 넓이는 17m, 높이는 3.6m이다. 교량의 경간 수는 2개이고, 최대 경간장은 11m이다. 상부구조 형식은 RC슬래브교이고, 하부구조 형식은 중력식이다. 교량 난간 재질은 알루미늄을 사용하였고, 설계하중은 DB-24가 적용된 1등교이다.

[건립 경위]

너릿재터널 개통 전에는 지금의 교동교 인근에 자리한 수원교를 지나 너릿재를 넘어야만 화순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러던 중 남문로와 이어지는 화순의 너릿재터널이 개통되면서 광주천을 건널 수 있는 교량으로 가설되었다.

[변천]

교동교는 화순의 너릿재터널이 개통되면서 1970년 5월 15일부터 1971년 2월 28일까지 9개월 간의 공사로 가설되었다. 너릿재를 넘어 화순으로 가기 위해서는 수원교를 통해서 광주천을 건너야만 하였다. 교동교가 가설되면서 교동교가 수원교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국도 제22호선의 확장과 신너릿재터널 건설로 교동교를 통한 차량 통행은 급격히 감소하였다.

[현황]

교동교는 1971년 준공되었고 종합건설본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광주천 상류에 다섯 번째로 자리한 교동교는 화순읍 방면으로 연결하는 너릿재가 신설되면서 너릿재 공원으로 이어지는 남문로의 광주천을 건너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