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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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景陽驛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지명/도로와 교량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조선/조선,근대/개항기 |
집필자 | 배재훈 |
[정의]
조선시대 전라도 광주목에 설치하여 운영한 경양도의 역.
[개설]
경양도(景陽道)는 경양역(景陽驛)을 중심으로 하여 운영된 역도(驛道)로서 광주~옥과~곡성, 광주~동복~능주 등으로 이어지는 역로를 관할하였다. 경양도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것이 경양역 찰방(察訪)인데, 종6품직에 해당하였다.
1462년(세조 6) 역제(驛制) 3차 개편 당시 경양도에는 종9품의 역승(驛丞)을 두어 담당하였으나, 1510년(중종 5) 역승이 폐지되면서 경양도의 관리도 찰방이 담당하게 되었다. 경양역은 광주읍치(光州邑治)의 동쪽 5리(약 2㎞)에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의 광주교육대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과 풍향동 지역에 해당한다.
경양역은 광주목 내의 한 지역이 아니라 독립된 별도의 행정구역이었다. 경양역의 관리를 담당한 찰방은 정3품인 광주목사(光州牧使)에 비해서는 낮은 직책이었다. 하지만 주로 사헌부(司憲府)나 승문원(承文院), 성균관(成均館) 등에 속한 인물들을 임명하였고, 이들은 고을 수령의 탐학을 보고하는 역할까지 수행하였기 때문에 역의 운영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제원]
경양역이 관리하는 경양도에는 담양의 덕기역(德奇驛), 화순의 가림역(加林驛), 능주의 인물역(人物驛), 동복의 검부역(黔富驛), 순창의 창신역(昌新驛), 옥과의 대부역(大富驛) 등으로 모두 6개 역이 소속되어 있었다. 경양역이 관리하는 마필은 『경양지』가 기록된 17세기 중반 기준으로 7개 역 내에 총 67필(匹)이며, 이를 유지하기 위한 역둔토(驛屯土) 수백 결(結)과 육방(六房)의 이속(吏屬), 역졸(驛卒)들이 소속되어 있었다. 경양역은 역 이외에 동촌과 서촌을 아래에 두었고, 역 내에는 삼문, 관사, 일수청, 관청, 창고, 적지청 등의 건물이 들어서 있었다.
[변천]
1896년(고종 33) 혁파되었으나, 1899년(고종 36) 『광주읍지』까지는 별도의 면 등으로 재편되지 않고 경양역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후 서방면으로 개편된 것으로 보이는데, 경양역과 경양역에 속한 역둔토 등의 토지는 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 우산동·풍향동·두암동, 동구 계림동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