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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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光州廣域市 |
영어공식명칭 | Gwangju Metropolitan Cit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현기순 |
[정의]
한반도의 서남단에 자리한 광역시.
[자연환경]
1. 위치
광주광역시의 동단은 동경 127° 00′ 34″[북구 충효동], 서단은 동경 126° 38′ 35″[광산구 양동]이고, 남단은 북위 35° 03′ 13″[남구 승촌동], 북단은 북위 35° 15′ 22″[북구 용강동]이다. 동쪽과 서쪽은 각각 전라남도 담양군과 함평군에 접해 있고, 남쪽은 화순군과 나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북쪽은 장성군과 접해 있다. 광주광역시의 면적은 501.14㎢[2019년 12월 기준]이며, 자치구별로는 광산구가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여 전체 면적의 44.5%[222.78㎢]에 달하고, 다음으로는 24%를 차지하는 북구[120.28㎢], 12.18%를 차지하는 남구[61.02㎢] 순으로 면적이 넓다. 동구는 광주광역시 면적의 9.84%[49.31㎢]를 차지하고, 서구는 9.53%[47.75㎢]로 면적이 가장 작은 구이다.
2. 지형 및 지질
광주광역시의 지형은 크게 산지와 구릉, 평야로 구분된다. 전체적으로 분지 형태를 띠고 있으며, 분지 중앙에는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영산강이 흐른다. 광주광역시의 동부는 무등산과 그 봉우리들이 남북으로 달리면서 높은 산지와 고원성 산지를 이루고 있다. 시의 서남부에는 화방산[214m], 금당산[296m] 등의 구릉성 산지가 나타나고, 이러한 구릉선 산지는 광주광역시의 서부 접경지역으로 이어진다. 시의 서부에 나타나는 평야지대는 영산강과 극락강 지류인 광주천의 여러 지류들에 의해 형성되었고, 영산강 본류를 따라 광산구를 거쳐 나주평야와 연결된다. 현재 광주광역시 일대의 평야는 대부분 개발되어 시가지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가 자리한 영산강 분지는 오랜 지질시대를 통하여 수차례에 걸친 지각변동과 강수에 의한 침식 및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되었다. 오늘날 무등산 일대의 화산지형과 화강암은 고생대 이래의 대보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무등산의 최정상 상부에는 안산암이 발달하여 무등산 주상절리대를 이루고 있으며, 시의 중앙부를 관통하는 극락강, 영산강과 황룡강 일대의 저지대에는 충적층인 신생대 제4기층이 퇴적되어 있다.
3. 기후
광주광역시의 기후는 온대기후에 속하고, 무등산과 구릉성 산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에 해당되어 지형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광주광역시의 연평균 기온[1991~2020년]은 14.1℃로 전국 평균 기온[12.8℃]보다 높고, 연평균 강수량은 1,342.1㎜로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1,305.9㎜]보다 많다. 무등산의 연평균 강수량은 광주광역시 평균에 비해 100~200㎜ 높게 나타나며 광주광역시보다 첫눈 오는 시기가 보름 정도 빠르다. 광주광역시의 강수는 여름[6~8월]에 연강수량의 56%가 내리고 겨울[12~2월]의 강수량은 연강수량의 10% 이내이다. 시 동부에 무등산이 자리하고, 서쪽이 열려 있는 분지 지역으로 인해 남동풍과 동풍이 잘 불지 않고, 북북동풍과 북동풍이 탁월하게 나타난다. 풍속은 우리나라의 평균 풍속인 2.0㎧와 유사하고, 월별 풍속의 분포는 대체로 고르게 나타나지만 상대적으로 7월의 풍속(2.4㎧)이 가장 빠르고, 10월의 풍속(1.6㎧)이 가장 느리다.
[역사]
광주가 행정단위로서 처음 역사 기록에 등장한 것은 498년(백제 동성왕 20)으로, 당시 광주는 무진주(武珍州)라 불렸다. 무진주는 통일신라 때 무주(武州)로 개칭되었고, 고려 초(태조 23)에 공식적인 명칭으로 광주(光州)가 확정되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차례 행정 변화를 겪었으며, 1896년 13도제 실시와 함께 전라남도 도청소재지가 나주(羅州)에서 광주로 이전됨에 따라 호남지방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931년 광주면 지역이 광주읍으로 승격되었고, 1935년 광주부(光州府)가 설치되면서 광주군은 광산군으로 개칭되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49년에 지방자치제가 시행됨에 따라 광주시로 개칭되었고, 1973년에는 동구와 서구로 나누어 구제(區制)를 실시하였으며 1980년 북구가 신설되어 3개 구가 되었다. 광주시는 이후 1986년 11월에 직할시로 승격되었고, 1988년에는 송정시와 광산군 전역이 광주직할시에 편입되어 광산구가 신설됨으로써 4개 구가 되었다. 송정은 호남선의 개통[1914년]과 송정~여수 간 철도 개통[1930년]에 힘입어 광주에 편입되기 이전에 이미 철도교통의 요지로 성장하고 있었다. 1995년 1월 1일을 기해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광주직할시의 명칭은 광주광역시로 변경되었고, 동년 3월 1일 서구에서 남구가 분리됨으로써 5구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1. 동구
동구의 지명은 1973년 구제(區制) 실시와 함께 등장하였다. 전남도청과 광주시청, 전남경찰청 등이 자리했던 호남 행정의 중심지였으나 2004년부터 이어진 행정기관의 이전으로 도심공동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2014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선도지역 공모사업의 선정으로 마을공동체 거점 공간과 및 문화예술 허브 공간이 개관하였고, 2019년에는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선정되어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020년 12월 기준 21,831명이 전입하고 17,236 명이 전출하여, 광주광역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동이 나타난 구이다.
2. 서구
서구의 지명은 1973년 7월 1일 구제(區制) 실시에서 비롯되었다. 조선시대 때 서구는 광주목 공수방(公須坊), 군분(君盆), 덕산(德山), 선도(船道), 방하동(放下洞), 당부면(當夫面) 지역 등이 포함되었다. 서구의 서창동은 조선시대의 광주서창(光州西倉)에서 비롯되었고 서창동의 법정동인 세하동은 세동(細洞)과 동하(洞菏)에서, 마륵동은 ‘말구레’, 벽진동은 고려 말의 벽진부곡(碧津部曲)에서 생겨났다. 매월동은 개금산 지형, 용두동은 용(龍)머리 형국에서 유래한다. 금호동에 있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병천사와 쌍촌동에 있는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운천사마애여래좌상은 지역의 대표적인 시지정문화재이다.
3. 남구
광주광역시 남구가 역사상에 존재를 드러낸 것은 1995년 3월 1일 법률 제4802호[1994년 12월 22일 공포]에 의해 서구에서 분구(分區)되면서부터이다. 고려시대 양과부곡(良苽部曲)이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광주목 공수방(公須坊), 부동방(不動坊), 옹정(甕井), 효우동(孝友洞), 유등곡(柳等谷), 칠석(漆石), 대지(大枝), 계촌면(界村面)과 남평현 두산면(頭山面)이 속했던 지역이다. 보물 광주서오층석탑과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광주향교를 포함한 37개의 문화재가 분포하고 있다.
4. 북구
북구는 1980년 동구와 서구의 일부 지역이 분구되면서 신설되었다. 조선시대 광주목 이변보(爾卞保), 석제(石堤), 우치(牛峙), 삼소지면(三所旨面) 등이 속했던 지역이다. 2020년 12월 기준 광주광역시에서 가장 많은 28개의 행정동을 관할하고 있다. 구의 중심에 자리한 용봉동[북구]의 지명은 반룡과 봉곡의 이름에서 기원하였다. 광주역, 호남고속도로 등으로 광주광역시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광주첨단과학국가산업단지와 본촌일반산업단지가 입지하고 있다. 광신대학교, 광주교육대학교, 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등의 대학교가 있다.
5. 광산구
1988년 기존의 광산군이 광주직할시에 편입되면서 신설된 자치구이다. 조선시대의 광주목과 나주목 일대에 해당한다. 2020년 12월 기준 광산구 인구의 성비는 102.5로 광주광역시에서 유일하게 여성 인구에 비해 남성 인구가 많은 구이다. 전통적인 농촌 지역과 계획적으로 개발된 산업 지역, 기존의 도시 주거 지역과 신규 대단위 택지지역이 공존하여 복합적인 토지이용의 특성을 보인다. 2021년 3월에는 광주송정역[철도] 일대 56만 427㎡가 국토부 공모 사업인 KTX 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국토 서남권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
1945년 광복 당시 8만 3000명이었던 광주의 인구는 시역의 확장과 더불어 1957년에 20만을 상회하였고, 1960년대 상공업 중심도시로 성장하면서 인구 성장은 가속화되어 1975년에는 60만을 상회하게 된다. 직할시로 승격한 1987년의 인구는 95만 2884명이었으며, 1998년에 100만 명을 넘어섰고, 2013년에는 147만 명을 상회하게 되었다. 그러나 2014년 147만 5884명을 정점으로 절대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2020년 광주광역시의 인구는 145만 62명을 기록하였다. 한편 2014년 이후 지속되는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구 수의 경우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가구는 2010~2020년 동안 연평균 1.6% 증가하여 2020년 63만 3582 가구를 기록하였다. 성별 인구구조 특성을 보면 1982년 광주의 성비는 103.6으로 남초 현상을 보였는데, 그 수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1990년대 후반부터 여초 현상으로 전환되었고, 이러한 여초 현상은 성비 98.2를 나타내고 있는 2020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5년에 고령화사회[7.1%]에 진입하였고, 2020년에는 국제연합[UN]이 정한 고령사회[고령인구 14% 기준]에 진입하였다. 인구이동의 경우 2020년 광주광역시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22만 6163명이 전입하고, 5.1%가 증가한 23만 2246명이 전출하여 -4242명의 순이동이 나타났다.
[산업]
최근 10년간[2010~2020년] 광주광역시 전체 사업체와 종사자는 각각 연평균 2%, 3%대로 증가하여 전국 평균 성장률과 유사한 추이를 보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체의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전국의 3.4%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도소매업은 전국 평균보다 0.3% 높은 수준으로 성장하였다. 2019년 사업체 기준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서비스업[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업, 운수, 교육, 부동산 등]이 6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7.5%, 4.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 서부 지역의 국도 제13호선을 따라 자리한 첨단, 하남, 소촌, 평동, 진곡 등의 산업단지는 ‘산업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를 형성하여 광주의 산업 생산과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교통]
광주광역시 전체 도로의 총 연장은 2019년 기준 2,507㎞이고, 고속도로 및 일반국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4.6%로, 호남고속도로를 포함한 고속도로 5개 노선과 국도 및 국지도 5개 노선이 지역 간 여객 및 물류 수송을 담당하고 있다. 철도 교통의 경우 광주광역시를 관통하는 주요 철도 노선으로 광주송정역을 지나는 호남선이 있고, 광주송정역[철도]에서는 광주선이 분기하여 광주역으로 연결된다. 또한 경전선은 광주송정역을 기점으로 효천역, 서광주역을 관통하여 순천, 광양, 경상남도와 부산 방면으로 연결된다.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KTX] 1단계 개통과 2016년 12월 수서발 고속철도[SRT]의 개통으로 광주송정역 주변이 부도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수도권과의 반나절 생활이 현실화되었다. 광주공항의 국제선 기능은 2008년 5월 무안공항으로 이전하여 2021년 3월 기준 김포, 제주, 양양 등의 국내선 노선이 운행된다.
[관광]
광주광역시의 관광자원은 도심권 관광자원, 무등산권 관광자원, 가사문화권 관광자원, 중외공원 문화벨트 관광자원 등으로 구분된다. 도심권의 주요한 관광자원은 구 전남도청이 자리했던 지역인 금남로,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원,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자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사직공원과 광주향교 등이 있다. 무등산국립공원에는 산봉, 기암, 계곡, 폭포, 약수 등의 경관자원이 있으며 보물, 사적, 광주광역시 민속문화재, 천연기념물,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광주광역시 기념물 및 문화재자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자원이 분포한다. 무등산국립공원은 2018년 지질학적 가치와 생태,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137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또한 무등산 자락의 광주호 주변 충효동 일대에는 송강 정철의 가사문학 유적지인 식영정을 비롯하여 환벽당, 소쇄원, 취가정, 독수정 등의 문화관광 자원이 분포한다. 중외공원 문화벨트는 중외근린공원 내에 박물관, 민속박물관, 미술관, 비엔날레전시관 등의 문화시설이 집적되어 자연과 역사, 현대예술이 공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외공원 문화벨트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예술과 생활체험을 융합한 프로그램들을 개발·운영하면서 광주의 체험 문화 관광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