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8006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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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敞茂長東學農民革命起包地 |
영어음역 | Donghak Nongmin Hyeongmyeong Mujang Gipoji |
영어의미역 | Mujang Brithplace of Donghak Peasant Revoluti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구수마을 |
시대 | 근대/개항기 |
집필자 | 정성미 |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구수마을에 있는 동학의 기포지.
[변천]
1894년(고종 31) 1월 고부에서 봉기한 농민들은 군수 조병갑을 축출하고 백산 등지에 진을 치고 머물렀으나, 후임 군수 박원명의 설득으로 3월 초에 해산을 하였다. 그러나 안핵사 이용태가 고부봉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농민들에 대한 횡포가 극심해지자 무장으로 피신하였던 전봉준 등의 농민군 지도부는 3월 16일경부터 무기를 제작하고 군사 훈련을 시키는 등 재봉기를 준비하여, 3월 20일경 「무장포고문」을 발표하고 재봉기를 선언하였다.
이 과정에서 전봉준은 손화중, 김개남과 연합하여 고부뿐만 아니라 전라도 일대의 군·현에 통문을 보내 각 고을 농민들의 참여를 독려하였다. 이로 인하여 고부 지역에 한정되었던 농민봉기가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새로운 국면의 출발점이 되었다. 오지영의 『동학사』에 의하면 무장에서 봉기한 농민들은 백산에서 전봉준을 총대장으로 하는 군사 대오를 갖추고 중앙정부에 정면으로 저항하는 전국적인 농민 전쟁으로 성격이 변하였다고 한다. 고창군은 지난 2009년 4월 고창 무장동학농민혁명 기포지 기념 공원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위치]
공음면 구암리 구수마을 일대이다. 구수마을은 고창군에서 대산면으로 가는 국도 22호선 왼쪽에 있다.
[현황]
현재 기념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지만, 무장기포지의 기념성과 상징성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무장포고 기념비, 훈련장, 주차장, 화장실 등이 조성되어 있으나 기념 공원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형식의 건축물과 기념물이기에 지명도나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 때문에 8,065㎡의 부지를 매입하여 기념 광장, 기념 조형물, 기념비, 당산나무, 솟대, 깃발, 화장실, 기타 조경 시설 등을 개·보수 및 설치 계획안을 마련, 추진 중에 있다. 이는 기존의 공간 개선으로 이미지를 새롭게 구성하여 무장기포의 의의를 널리 알리고자 함이다. 2014년 10월 31일 전라북도 기념물 제12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2022년 5월 2일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했다.
[의의와 평가]
무장봉기는 19세기 후반 민란이라 불리던 고을 단위의 농민봉기가 민란의 국지성을 극복하고 전국적인 농민봉기로 발전해 가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일 뿐만 아니라, 동학 농민 혁명 과정에서 고부 농민봉기가 전국적인 무장봉기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은 역사적인 유적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