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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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嚴亭-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 |
집필자 | 김동욱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9년 12월 25일 -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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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엄정 마을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 엄정 마을 |
성격 | 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엄정 마을 사람들 |
모티프 유형 | 농사짓는 시기를 알려 주는 느티나무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느티나무에 관련된 이야기.
[개설]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는 대해리(大海里)의 ‘해(海)’ 자와 엄정리(嚴亭里)의 ‘정(亭)’ 자를 따서 해정리(海亭里)가 되었다. 해정리의 자연 마을인 엄정 마을에는 수령이 약 500년인 느티나무가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매년 정월 대보름날과 칠석날에 이 느티나무에 동제(洞祭)를 지낸다. 「느티나무를 보고 모를 심는 엄정말」은 당목(堂木)인 느티나무와 모내기의 상관관계에 대한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느티나무를 보고 모를 심는 엄정말」은 천안 문화원에서 1999년 12월에 발간한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해정리 엄정 마을 사람들은 마을의 당목인 느티나무 잎이 한꺼번에 활짝 피면 윗마을과 아랫마을 논에 모를 일제히 심었다. 또 나무 아래쪽 잎이 먼저 피면 아랫마을의 논에 먼저 모를 심고, 나무 위쪽의 잎이 먼저 피면 윗마을의 논에 모를 먼저 심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마을 공동체 신앙으로 동제(洞祭)를 지내던 나무를 당산목(堂山木) 혹은 당목(堂木)이라고 한다. 당목에는 마을을 수호하는 신격이 서려 있다고 생각한 사고방식은 고대의 토테미즘에 근원이 있다. 「느티나무를 보고 모를 심는 엄정말」은 마을의 수호신인 당목이 마을의 모내기 시기 등 적절한 농기(農期)를 잎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 준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