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와 북면 매송리를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개목 고개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옛날 어느 촌부가 장을 보러 나갔는데 집에서 기르던 개도 주인을 따라 나섰다. 촌부는 장터에서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다가 술에 취해 집으로 돌아오는 고개에서 잠이 들어 버렸다. 그 사이 촌부가 잠이 든 곳에 불이 났는데, 주인이 일어나지 않자 주인과 함께 장을 보러 나갔던 개가 자신의 몸에 물을 묻혀 불을 꺼서 주인을 구하고 죽었다. 이를 알게 된 주인은 개를 양지바른 곳에 묻었고, 이 소문이 관가에도 알려지게 되자 의구비(義狗碑)를 세우게 되었다. 이러한 사연으로 이곳을 개목 고개라고 한다. 구항령(狗項嶺) 또는 개미기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개목 고개의 해발 고도는 약 250m이며, 좌표는 북위 36도 47분, 동경 127도 17분이다.

개목 고개의 남서쪽 능선은 은석산[455m]이 이어지고, 동쪽 능선은 작성산[497m]이 연결되며, 고개의 남쪽 계곡으로 서원천이 흐른다.

개목 고개 부근의 지질은 복운모 화강암이며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貫入)한 것이다. 복운모 화강암은 천안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 호상 흑운모 화강암에 관입하고 있다. 주 구성 광물은 석영, 장석, 흑운모 및 백운모로 되어 있다. 외견으로 볼 때 흑운모 화강암처럼 보이나 백운모가 산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황]

개목 고개의 남쪽에 선교청 대학교와 백석 대학교의 백석 연수원이 위치하며 고개의 북쪽에는 개목이 마을이 자리 잡고 있다. 선교청 대학교까지만 도로가 포장이 되어 있으며 그 위로는 포장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