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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에게 들킨 부부 생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507
한자 -夫婦生活
이칭/별칭 애들 틈에서 부부 생활하려다 들킨 부부,동침하다가 술동이 깨고 애들한테 창피 당한 부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집필자 강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10년 1월 21일 - 강연순과 구비 문학반 학생들이 박원서, 유용현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2월 - 『천안의 구비 설화』에 수록
채록지 석곡리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석곡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민담|소화|육담
주요 등장 인물 부부|아이들
모티프 유형 실패한 부부 관계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부부 관계 실패 이야기.

[개설]

「애들에게 들킨 부부 생활」은 단칸방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부부가 아이들이 잠들면 관계를 하기로 약속했으나 아이들이 깨서 실패했다는 육담이자 소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애들에게 들킨 부부 생활」은 2010년 1월 21일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과 구비 문학반 학생들이 박원서[72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석곡리]와 유용현[74세, 여,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석곡리]에게 채록하여 2010년 성환 문화원에서 출간한 『천안의 구비 설화』-직산읍 편에 수록하였다.

[내용]

1. 옛날 어느 가난한 부부가 단칸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부부 관계를 갖고 싶었으나 한 아이가 자면 또 한 아이가 깨어 있어서 기회가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남편이 꾀를 내어 아이들이 모두 잠들기를 기다려 “꼬꼬댁 꼬꼬댁” 소리를 낼 테니 헛간으로 나오라고 하였다. 캄캄한 밤중에 남편이 신호를 하고 나가니 아내도 “꾸욱국 꾸욱꾹” 하며 따라 나갔다. 그러자 아이들도 “삐약삐약” 소리를 내며 따라 나와 부부 관계를 실패하였다.

2. 어느 부부가 단칸방에서 살았다. 일하고 돌아온 남편이 관계를 하려고 아내와 약속을 하였다. 캄캄한 방에 불을 켤 수 없으니 아내에게 바가지를 쓰고 자면 자신이 찾겠노라 하였다. 아내가 바가지를 쓰고 자는데, 잠결에 그 이야기를 들은 큰아들이 어머니의 바가지를 벗겨 자신이 쓰고 잤다. 한밤중에 남편은 아랫도리를 벗고 방 안을 기어 다니며 아내를 찾았지만 쉽게 찾을 수가 없었다. 아내는 그만 잠이 들었고, 바가지를 쓴 큰아들은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가 한동안 몸을 질질 끌고 다니며 방 안을 헤매니 큰아들이 참다못해 “아버지 벌써 열 바퀴도 더 돌았어요. 에이!” 하며 자신의 입술을 닦았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가난한 내외의 부부 관계를 희학적으로 그린 소화이다. 조선 후기 야담집과 『고금소총』 등에도 나타나는 이야기 형태이다. 1화가 대표적인 이야기이고 2화는 변이형이다. 두 설화 모두 부부 관계를 실패했지만, 2화는 육담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되었다. 경상남도 진양군 금곡면에서도 조사되어 보고된 바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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