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1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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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薪溪里-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신계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주경미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9년 12월 25일 -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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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우물목 고개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면 신계리 |
성격 | 지명담 |
주요 등장 인물 | 김자점 |
모티프 유형 | 역적으로 몰린 집안|재수 없는 물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면 신계리 우물목 고개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고갯마루에 좋은 물이 나는 샘이 있어 나그네들이 많이 쉬어 갔으나 뒷날 역적으로 몰린 집안의 묘가 우물 위에 있다고 알려지자 ‘재수 없는 물’로 여겨져 주변에 있던 원과 주막마저 폐쇄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천안 문화원에서 1999년 12월에 발간한 『천안의 땅 이름 이야기』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우물목 고개는 목천읍 신계리 승천에서 응원리로 넘어가는 마루턱의 이름이다. 이 고갯마루에 좋은 물이 나는 우물이 있어서 우물목 고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선 시대에 우물목 고개에는 정항원(井項院)이 있었다. 원(院)은 조선 시대에 관원이 공무로 지방을 다닐 때에 숙식을 제공하던 곳을 말하는데, 그렇기에 주변에 주막도 있었다. 고갯마루에 좋은 물이 나는 우물이 있으니 오가는 사람들이 쉬었다가 가기도 하고 과거를 보러 가는 나그네들도 쉬어 갔다.
그런데 우물 위쪽에 조선 시대의 문신인 김자점(金自點) 일가의 묘가 있었다. 김자점 집안이 역적으로 몰린 뒤 과거를 보러 가던 행인이 묘 밑의 우물물을 마시면 재수가 없어 과거에 합격하더라도 역적이 된다는 소문이 퍼졌다. 그때부터 우물물을 찾는 이도 없고, 원과 주막도 폐쇄되기에 이르렀다. 뒷날 우물은 경부 고속 도로가 건설되면서 사라졌다.
[모티프 분석]
「신계리 우물목 고개」는 역적의 집안이 서민으로부터 얼마나 외면과 지탄을 받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한때 좋은 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던 우물이 단지 역적 집안의 묘 밑에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재수 없는 물’로 여겨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