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80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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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倉岩壯士- 烏棲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창암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근대/개항기 |
집필자 | 이현서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창암장사와 오서산 호랑이」 『보령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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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창암리 - 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창암리 |
관련 지명 | 오서산 -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면|청라면 |
성격 | 호랑이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황 장사|호랑이 |
모티프 유형 | 호식(虎食)의 공포 |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주산면 창암리에 전해 내려오는 황장사와 관련한 이야기.
[개설]
「창암장사와 오서산 호랑이」는 황 장사가 호랑이에게 잡혀갔어도 살아서 돌아오는 이야기로, 담력과 정신력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창암장사와 오서산 호랑이」는 1991년 보령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보령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보령시 웅천면[현 보령시 웅천읍]을 지나 주산면에 들어서면 창암리에 주막이 있다. 하루는 이곳에서 힘깨나 쓴다는 황 장사가 술을 마시기 위해 주막에 내려왔다가 주막집 앞에 서 있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잠이 들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몸이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정신을 차려보니 자기가 호랑이 등에 업혀 달리고 있었다. 호랑이에게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는 옛말처럼, 그까짓 것 호랑이와 한 번 싸움판을 벌일 생각에 가만히 죽은 듯 매달려 호랑이에게 끌려갔다. 호랑이는 오서산으로 황 장사를 데리고 가서는 산 중턱의 바위 위에 올려놓고 동굴로 들어갔다.
황 장사는 도망칠 궁리를 하기 위해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바위가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어 싸울 장소로도 마땅치 않았다. 그때 호랑이가 새끼들을 데리고 죽은 척하고 있는 황 장사의 곁으로 왔다. 황 장사는 죽을 때가 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는 호랑이가 발톱으로 등을 가르는 아픔에도 참고 도망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갑자기 독수리가 호랑이 새끼를 낚아채 갔다. 어미 호랑이는 독수리를 쫓기 위해 뛰어오르다가 그만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졌다. 그래서 황 장사는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고, 그 후 담력이 더욱 세어졌으며, 백 살이 넘도록 장수하였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창암장사와 오서산 호랑이」의 주요 모티프는 호식(虎食)이다. 호식 모티프가 호랑이와 관련하여 전승될 수 있었던 것은 실질적으로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는 일이 빈번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창암장사와 오서산 호랑이」 또한 호랑이에게 물려갔을 때의 상황을 묘사하는데, 황 장사는 그 상황에 놀라거나 두려움을 느끼기보다는 시종일관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와 같은 정신력과 담력으로 백 살까지 살 수 있었다는 황 장사의 이야기를 전승하면서 위기 상황에서의 담력과 정신력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