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에 속하는 행정동.

[개설]

충청남도 보령시에는 대천1동, 대천2동, 대천3동, 대천4동, 대천5동 등 5개 행정동이 있다. 행정동은 법정동처럼 자연 부락을 바탕으로 하였거나, 오랜 전통을 지닌 동과는 달리 행정 관청이 관할 구역의 넓이보다는 주로 인구의 증감에 따라 인구가 많은 하나의 법정동에 여러 행정동을 설정하여 운영한다든지, 인구가 적은 여러 법정동을 묶어 하나의 행정동을 두기도 한다.

보령시의 경우 인구가 적은 여러 법정동을 하나로 묶어 하나의 행정동을 설치했거나, 하나의 법정동이 그대로 하나의 행정동이 되고 있다. 대천5동은 신흑동·요암동·남곡동 및 내항동을 법정동으로 구성하고 있다. 행정동으로서 대천5동의 지리적 특성은 명칭 유래, 형성 및 변천, 자연환경, 현황 등의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명칭 유래]

1986년 대천읍이 대천시로 승격되면서 법정동인 신흑동(新黑洞)을 신설된 행정동인 현포동(玄浦洞) 관할에, 법정동인 남곡동(藍谷洞)·내항동(內項洞)·요암동(蓼庵洞)을 합하여 신설된 행정동인 왕대동 관할에 두었다. 행정동인 현포동은 대천해수욕장의 옛 이름인 ‘현포’를 딴 것이고, 왕대동(王臺洞)은 동의 중앙에 있는 왕대산(王臺山)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98년 10월 28일 왕대동이 현포동으로 통합되었다. ‘대천5동’ 명칭은 1999년 현포동이 대천5동으로 변경된 데서 유래하였다.

[형성 및 변천]

대천5동은 1914년 전국적 행정구역 개편 시 보령군 대천면 신흑리·요암리·남곡리·내항리 지역이었다. 1963년 대천면의 대천읍 승격으로 대천읍 신흑리·요암리·남곡리·내항리가 되었다. 1986년 1월 1일 대천읍이 대천시로 승격되면서 신흑동·요암동·남곡동·내항동이 되었고, 신흑동이 신설된 행정동인 현포동의 관할로, 요암동·남곡동·내항동이 신설된 행정동인 왕대동 관할이 되었다. 1998년 10월 28일 왕대동이 현포동으로 통합되었고, 1999년 7월 20일 현포동이 대천5동으로 변경되었는데, 당시 행정동으로서 대천5동은 신흑동·남곡동·내항동·요암동 등을 법정동으로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대천5동의 남부·서부 및 북동부의 일부에 각각 90~120m의 낮은 구릉성 산지가 형성되어 있는데, 서부의 생앵산[93.5m], 중북부의 해망산(海望山)[114.3m], 북동부의 왕대산[123.9m]의 구릉성 산지들이 그것들이다. 낮은 구릉성 산지 사이에는 소규모의 곡저지가 있고, 곡저지에는 충적지가 형성되어 있어서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남서부의 해안 인접부에는 비교적 규모가 큰 간척평야가 조성되어 논농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낮은 구릉성 산지들의 사면 말단부와 곡저지 사이의 골에는 자연마을이 입지해 있다. 남서부를 포함한 서부의 해안지대에는 시가지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다. 해안 인접 시가지의 바다 쪽에는 해안사빈이 북서-남동 방향으로 길게 띠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이 해안사빈을 기반으로 개설된 것이 대천해수욕장(大川海水浴場)이다.

[현황]

대천5동은 보령시의 중서부에 있으며, 동쪽은 죽정동·명천동에, 서쪽은 서해에, 남쪽은 서해와 남포면에, 그리고 북쪽은 서해와 대천천에 각각 접하고 있다. 2022년 4월 기준으로 면적은 22.06㎢이다. 대천5동 행정복지센터는 대천항로 204[신흑동 2291]에 있다. 행정구역은 법정리 4개와 통 19개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마을로는 신흑동에 군입·고령·상주막·고잠·강당·마루뜰·갓바위·흑포·군헌·고사울 및 신대말, 요암동에 사곡·요곡·군마루 및 육골, 남곡동에 장벌·남서·방골·빈돈·탑동·갈산동, 남동 및 심방골, 내항동에 내동 중뜸·음지뜸·장성·외송 및 녹문 등이 있다[보령시행정지도 기준]. 2022년 11월 30일 기준 가구와 인구의 분포를 보면, 3,445가구에 총 6,128명으로 남자 3,155명, 여자 2,973명이다.

서해안고속국도가 동쪽의 북동부에서 북서-남동 방향으로 지나면서 북서부에서는 대천천 하구부를 건너 대천동으로, 남동부에서는 남포면으로 각각 유입되고 있다. 서해안고속국도에는 대천나들목이 남곡동-내항동 경계에 설치되어 있으면서 나들목 인근을 근접해서 지나는 국도 제36호선과 국도 제77호선에 연결되고 있다.

국도 제36호선과 국도 제77호선은 동쪽 중부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지나면서 동북쪽에서는 궁촌동에 연결되고, 남서쪽에서는 대천항을 통해서 보령해저터널에 연결되고 있다. 국도 제36호선과 국도 제77호선 중에서 국도 제36호선은 오천면 원산도리 일대에서 종료된다. 국도 제77호선은 대천항, 보령해저터널 및 원산도를 거쳐서 안면도 영목항 일대로 유입된다. 국도 제36호선과 국도 제77호선은 동쪽의 북동부에서 서해안고속국도의 대천나들목에 연결되고, 동쪽의 남서부에서 대천항 및 대천해수욕장으로 각각 연결된다. 또한, 국도 제36호선과 국도 제77호선은 북동부에 인접한 궁촌동을 거쳐서 대천 시가지를 관통한다.

지방도 제607호선은 동쪽 남서부의 대천해수욕장 일대를 지나면서 인근 남포면 해안의 남포방조제를 거쳐 웅천읍으로 연결된다. 시도는 동쪽 남서부의 대천해수욕장 일대와 중부의 남곡동 일대에 개설되어 있는데, 두 곳의 시도는 국도 제36호선, 국도 제77호선에 연결되어 있다.

장항선이 북동부에서 인접한 대천동에서 유입하여 도의 동쪽 경계부를 북서-남동 방향으로 지나면서 아래쪽에 인접한 남포면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내항동에는 장항선의 대천역(大川驛)이 설치되어 있다.

주요 시설로는 신흑동에 대천항(大川港), 대천등대, 오천면어항출장소,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대천서중학교, 청파초등학교,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 청용초등학교,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 대천5동 행정복지센터 및 대천해수욕장, 요암동에 요암농공단지, 내항동에 대천여자상업고등학교 및 서해안고속국도 대천나들목 등이 있다. 특히, 대천항은 연안 여객 항로의 중심지이자 충청남도 서해안 일대에서 규모가 큰 어항이다.

명승고적으로는 남곡동에 왕대사, 대천왕대사마애불(大川王臺寺磨崖佛)이 있다. 사찰로는 요암동에 지장사가 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호텔, 모텔, 횟집, 음식점, 유흥시설 등이 대규모로 자리해 있다. 북서부의 해안 쪽 끝자락에는 대천항이 있고, 근접해서 소규모의 시가지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 시가지에는 대천연안여객선터미널, 수산시장, 수산물 판매업소, 수산물 가공시설 등이 있다. 근처에는 아파트 단지, 학교, 임해수련원 등도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