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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리마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403240
한자 上里-
영어의미역 Sangni Village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상리마을지도보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형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자연마을
총인구(남, 여) 708명[남 359명, 여 349명]
가구수 269가구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유래]

상리의 옛 이름은 증산(甑山)인데 뒷산이 시루처럼 생겼다 하여 증산이라 부르고 마을 이름도 그렇게 부르다가 1934년 홍수로 마을 위로 이전 한 후부터 상리(上里)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증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낙동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 현재 증산은 수위가 높았던 과거에는 물금과 마주보고 있던 섬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현재 증산 인근 평야는 같은 시기 김해 예안리 고분군의 조개패총 유적보다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산 지역은 과거 삼국시대에는 조수간만의 차이에 따라서 갯벌 혹은 수위가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을 것이다. 그러한 현상은 수위가 점점 낮아짐에 따라서 갯벌이 육지화되는 빈도가 높아지다가 수위가 현재와 비슷해졌을 것이고, 이후 퇴적 활동으로 인하여 비로소 평야 혹은 습지 지역으로 바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증산 주변 지역은 대부분 뻘밭이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현재 양산 지역에서 논 가운데 있는 진흙 늪을 ‘시북’ 혹은 ‘시부기’라고 하는데, 증산 지역은 그 지리적 여건이 바다가 아닌 강 하구이므로 주위에 펼쳐진 진흙 늪을 갯벌이라고 칭하지 않고 ‘시북’ 혹은 ‘시불’이라고 칭했을 가능성이 크다. ‘山’이 과거에는 ‘ㅣ’로 불렸고, 그 훈이 ‘내[川]’였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증산은 이두식 표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증산의 원 지명은 ‘시북내’ 혹은 ‘시불내’가 되고 이것을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시북’ 혹은 ‘시불’을 시루와 그 음이 비슷하다고 보고, 시루 ‘甑’와 ‘山’를 써서 증산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증산의 어원을 증산이 시루와 같은 모양처럼 생겼다고 하지만 증산이라는 명칭은 서울, 부산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들 지형의 공통점은 모두 큰 하천 주위에 있다는 점과 근처에 ‘시루’를 연상시키는 지형지물이 없다는 점이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해 준다고 할 수 있다.

[형성 및 변천]

증산리는 77년(신라 탈해왕 21)에 현 물금 일원에 황산진(黃山津)을 설치하고, 121년(지마왕 10) 2월에 증산성을 축조하였다는 『삼국사기』의 기록과 마을 앞 유도수로에 패총의 흔적과 마을 뒤 김해김씨 선산에서 발굴된 신라 토기 등으로 보아 삼국 초기 이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마을 뒷산 정상에 왜군이 왜성을 축조하였다. 증산리에 집성촌이 형성된 것은 임진왜란 이후로 보여진다. 처음으로 나주임씨가 대성으로 살다가 김해로 이주하고 다음으로 김해김씨, 밀양박씨, 제주고씨, 김녕김씨 순으로 입촌하여 마을을 이루며 살아왔다고 한다.

상리마을증산리의 본 마을이다. 1934년 대홍수로 증산동의 자연 마을인 사지리(沙旨里)가 유실되자 현 남평마을로 이전되었다. 이전 이후 증산의 본 마을이 위에 위치함으로 상리라 하고 아랫마을인 사지리를 하리라 하였다.

[자연환경]

증산[시루산] 아래에 위치한 마을로서 마을 앞으로 낙동강이 흐르고 양산천과의 사이에는 넓은 저지대가 펼쳐져 있다.

[현황]

상리마을증산리의 중심에 있는 마을로 2007년 12월 31일 현재 총 269세대에 70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같이 있고, 약 300년 이상된 당산나무(소나무)가 있으며 당산제는 정월 보름날 지낸다. 경주이씨 문중의 재실인 경덕재(敬德齋)와 경주김씨 입향조를 모시는 대견재(大見齋)가 있다. 증산사, 대일암, 미륵원, 왜성 등이 있다.

물금신도시의 영향으로 대부분 양산의 농지들이 신도시로 편입되었으나 상리마을의 농지는 편입되지 않아 주민들은 감자 등을 재배하고 있다. 물금 감자가 유명하다. 주민 일부는 주변 공업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다. 물금신도시에 인접하고 있어 교통은 편리하다.

양산시청에서 국도 35호선을 건너 양산시 보건소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삽량교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만나는 첫 번째 사거리에서 범어사거리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지방도 1022호선을 만나며, 이 지방도를 따라서 황전아파트까지 진행하면 길이 두 갈래로 갈려진다. 왼쪽 길을 택해서 직진하면 물금읍사무소물금역을 차례로 만나게 되는 데, 물금역에서 호포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철도로 나란히 나 있는 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 도로를 타고 10여 분 달리다 보면 증산사거리를 만나게 되는데, 마을은 우회전하면 만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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