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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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鐵道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혁 |
[정의]
경기도 양주시에서 철로 위에 차량을 운전하여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설비 및 수송 체제.
[개설]
양주시를 통과하는 철도 노선으로는 경원선과 교외선이 있다. 경원선은 서울 용산역에서 원산까지 이어지는 연장 223.7㎞의 철도이다. 1910년 10월에 착공하여 1914년 9월에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1911년 10월 용산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이듬해에 연천까지, 그리고 1914년에 원산까지 개통되었다. 따라서 양주시의 철도는 의정부시를 포함하고 있었던 1911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현재까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교외선은 경의선 능곡역에서 경원선 의정부역까지를 잇는 31.9㎞의 철도이다. 1961년 6월 30일 능곡~가릉 간 26.5㎞가 1차 개통되었고, 1963년 8월 20일 가릉~의정부 간 5.4㎞가 준공됨으로써 능곡~의정부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개통 당시에는 시·종점의 이름을 따서 능의선(陵議線)이라 불렀으며 서울 서부의 고양시와 북부의 의정부시를 잇는 철도이자 경의선과 경원선을 연결하는 교량선이었다.
[경원선]
1936년 경원선의 노선은 경성역에서 출발하여 용산~서빙고~한강리~수철리~왕십리~청량리~창동~의정부~덕정~동두천~전곡~연천~대광리~철원~월정리~평강~복계~이목~검블랑~세포~삼방협~삼방~고산~용지원~석왕사~남산~안변~배화~갈마를 경유하여 원산역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분단 이후 경원선은 용산역에서 신탄리역까지 88.8㎞만 운행되고 있다. 북한은 기존의 함경선과 합하여 강원선으로 부르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는 성북역에서 동두천역까지가 양주 소속이었으나 현 양주시를 기준으로 하면 당시 역 가운데에는 덕정역만이 관내에 있었다. 현재 양주시에는 덕정역 외에 덕계역[2007년 신설]과 양주역[구 주내역, 1948년 신설]이 추가되어 모두 3개의 경원선 역이 있다.
경원선은 경인선 다음으로 전철화가 빨랐다. 경원선 전철화 사업은 1982년에 시작되어 1986년에 성북역에서 의정부역까지[13.1㎞] 완료되었으며 수도권 전철 구간을 포함하여 용산~의정부 구간 31.2㎞가 복선으로 전철화 되었다. 2006년 12월 15일에는 경원선 전철이 의정부에서 소요산역까지 연장되었다. 이와 함께 의정부북부역이 가능역으로, 동두천역이 동두천중앙역으로, 동안역이 동두천역으로 각각 개칭되었다.
경원선은 용산역에서 경부선 및 경의선과, 의정부역에서는 교외선과 만나고 청량리역에서는 중앙선, 성북역에서는 경춘선이 분기한다. 1936년에 용산역에서 철원역까지 모두 14개의 역이 있었으나 1991년에는 용산~신탄리간 25개의 역이 있었으며 1일 15회 왕복 운행하였다. 이후 전철화 과정에서 새로운 역이 만들어지면서 2011년 현재는 역이 40개에 이른다. 여객은 용산~의정부 구간에서 압도적으로 많으며 용산역에서 의정부역까지는 1시간, 전철 종점인 소요산역까지는 1시간 반이 걸린다.
의정부시와 동두천시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경원선을 이용하는 여객수도 증가하고 있다. 시내버스나 시외버스보다 이동 시간이 훨씬 짧아졌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7월에는 집중 호우로 인한 선로 유실 때문에 통근 열차 운행이 일시 중지되기도 하였다.
[교외선]
자동차 보급률이 급증하면서 1990년대 중반 이후 교외선의 이용객이 점자 줄어들었다. 1994년 8월 21일부터 2000년 5월 16일까지 추억 속의 증기 기관차[무궁화호]가 운행되기도 했지만, 2004년 4월 1일부터 여객 열차 운행이 중지되었다. 2004년 10월 4일 야간 운행 열차가 일시 부활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화물 열차와 부정기 군인 환자 수송 열차만 운행되고 있다. 2010년에는 국회에서 교외선 부활을 위한 실무 간담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교외선 철도역은 능곡역에서부터 대곡역, 대정역, 원릉역, 삼릉역, 벽제역, 일영역, 장흥역, 온릉역, 송추역, 가릉역에 이르기까지 최대 10개가 운영되었다. 이중 일영역부터 송추역까지가 양주시에 속하며 모두 양주시 장흥면에 있다. 일영역은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327번지에 있으며 영업은 중지되었지만 화물선과 군 병원 열차가 정차하기 때문에 현재 교외선에서 유일한 유인역(有人驛)이다.
장흥역은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92번지에 있으며 교외선 개통 당시에는 없던 역으로 1965년 7월 21일에 영업을 개시하였다. 장흥역은 역무원과 역사(驛舍)가 없는 역이지만 서울 시민이 자주 찾는 장흥관광지가 있어 방문객이 많았던 곳이다. 온릉역은 1994년 증기 기관차 운행과 함께 신설된 역이나 증기 기관차 운행이 중지된 2004년 영업이 중지되었다. 장흥역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없고 승강장만 있는 간이역이었다.
송추역은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526번지에 있으며 송추유원지와 함께 인근 시민들에게 친숙한 역이었지만 자동차 교통의 발달로 쇠락하였다. 교외선의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한 송추역은 처음에는 역 등급이 배치 간이역이었으나 유원지 개발로 이용객이 늘면서 1964년에 보통역으로 승격하였다. 그러나 1985년에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