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1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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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臥溫- |
영어공식명칭 | Waon Sea(Literature Work) |
영어음역 | Waon Sea(Literature Work) |
영어공식명칭 | Waon Sea(Literature Work)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현주 |
[정의]
2012년 전라남도 지역에 있는 바닷가 와온을 배경으로 삼아 창작한 시인 곽재구의 시집.
[구성]
『와온바다』는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와 제2부는 순천 인근의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바닷가 와온의 풍경, 두만강 등 다양한 여로의 과정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소재로 한 시들로 구성되어 있고, 제3부와 제4부는 시인이 인도에 가서 1년 이상 머물면서 포착해낸 이국적 정서와 이방인으로서의 정경, 삶의 근원적 의미를 형상화한 시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제1부에서는 「와온 가는 길」, 「와온 바다」, 「하늘 길, 여자만에서」 등의 시를 통해 저녁노을이 아름답게 다가오는 와온 바다의 아름다움과 바닷가 마을의 정취를 노래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마리화차」, 「개산툰」, 「끄라스끼노」, 「약천리 허상갑씨가 굴비 식사를 하고 난 뒤」, 「돌실 영감의 소달구지」 등의 시를 통해 두만강 인근의 국경 마을의 여로를 배경으로 분단 현실에 대한 시인의 안타까운 심경과 다양한 여로를 통해 목격한 민초들의 스러져가는 삶의 현실을 형상화하고 있다.
제3부와 제4부에서는 「산타니케탄」, 「론디니」, 「반얀나무」, 「부겐빌레아」, 「릭샤 위에서 나는 인사를 하네」, 「구근이 가게 앞 뱅골보리수에게」 등의 시를 통해 인도에 1년여 간 체류하면서 시인이 예민하게 포착해낸 이국적 정서와 정경을 세밀하게 재현하면서도 인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사소한 하나하나에서 삶의 비의와 모든 존재의 근원을 천착해내고 있다.
[특징]
곽재구 시인은 대상과 항상 가까운 거리에서 세상과 사람들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시를 써왔다. 곽재구의 친구이자 시인인 최두석의 표현대로 곽재구는 “자신의 말을 삶으로 감당해야 할 운명을 수락한 시인이며, 시인 이외의 다른 표상으로는 환원되지 않는 존재”로 말할 수 있다. 『와온바다』 또한 그동안 곽재구가 보여주었던 시적 세계의 자장을 벗어나지 않는다. 곽재구의 따뜻한 삶처럼, 『와온바다』에 표상된 정경과 사람들 모두 따뜻하고 편안함 그 자체이다. 시집의 제목이자 표제작인 『와온바다』의 배경인 와온은 순천만 인근의 갯마을 이름이다. ‘와온’은 그 어감처럼 안온하며, 포근하고, 따뜻한 정서의 근원으로 상징된다. 곽재구의 대표 시인 「사평역에서」만큼이나, 『와온바다』 역시 곽재구 시 세계와 시적 정취의 신비한 근원이 되어주고 있다. 『와온바다』에 나타난 곽재구 시의 시적 공간은 인도의 갠지스강, 뱅골, 산티니케탄, 칠카하르로 확장되면서 삶에 대한 새로운 천착과 깨달음의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의의와 평가]
『와온바다』는 따뜻하고 포근한 시적 정감이 공간의 확장과 더불어 시인의 보다 깊은 시적 성취로 승화시켜내고 있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