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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128
한자 農牛
이칭/별칭 농우,서생원,윤면장,농군,권위 의식,공동체 의식,전망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이재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10년 - 이근영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36년 6월연표보기 - 이근영 『신동아』에 「농우」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0년 - 「농우」 김남천 외, 『한국 단편 문학』 36(금성출판사)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5년 - 「농우」 이근영 외, 『한국 소설 문학 대계』 25(동아출판사)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9년 - 「농우」 이근영, 『이근영 중·단편 선집』(현대 문학)에 수록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47년 - 이근영 월북
출생지 이근영 출생지 - 전북 옥구군 임피면 읍내리 지도보기
성격 단편 소설
작가 이근영

[정의]

군산 임피 출신의 작가 이근영이 1936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

[개설]

「농우」이근영이 1936년 6월에 『신동아』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 백철은 『신문학 사조사』에서 이근영의 작품을 농촌물과 소시민물로 나누고 농민을 다룬 작품이 “그 역량을 확증”해주었다고 평하였다. 이후 「농우」이근영의 대표 단편으로 인정받아왔다.

작품은 윤 면장 집안에 빚을 진 서생원이라는 농민의 고단한 삶을 다루고 있다. 자신에게 빚을 진 것을 약점으로 잡아 자기네 논부터 갈아 달라고 고집을 부리는 지주-봉건층에게 볼기를 맞게 된 서생원을 위해 마을의 다른 농민들이 들고 일어난다는 이야기이다.

[구성]

「농우」는 일 년 전 죽은 아내의 병 때문에 빚을 진 서생원이라는 농민과 윤진사를 축으로 하는 지주-봉건층의 갈등을 다룬 소설이다. 작품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단 부분에서 서생원의 어려운 상황을 보인 후, 전개에서는 윤면장 집안의 권위 의식을 보여준다. 자신의 딸과 서생원의 아들은 신분이 다르니 가까이하지 말라고 윤면장이 서생원에게 타이르는 장면에서 그러한 권위 의식이 드러난다. 이는 소의 논갈이 우선권에 대한 갈등으로 이어진다. 자신의 논부터 갈아야 한다는 윤진사와 다른 집과 약속되어 있으므로 순서대로 갈겠다는 서생원이 직접 충돌하는 것이다.

둘은 다음날 윤진사가 소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고, 서생원이 이를 되찾으려고 벌이는 소동에서 두 번째로 충돌한다. 윤진사가 서생원에게 밀려 넘어지는 이 소동은 활쏘기 대회에 모인 동네 유지들의 분노를 사서 서생원의 볼기를 치겠다는 결의로 이어진다. 서생원은 이 소식을 동네 머슴방에서 듣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가 다음날 윤면장 집으로 불려가 험한 꼴을 당한다. 이 소식을 들은 농군들이 몰려 들어가 서생원을 구하는 것으로 작품은 끝난다.

[내용]

「농우」이근영의 첫 농촌 소설이다. 지주와 소작인의 관계를 다룬 작품은 적지 않지만, 이를 봉건적인 의식이 투영된 권력 의지와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한 인류애적 행동 사이의 충돌로 표현한 작품은 찾기 힘들다. 서생원은 그 조상대에는 양반 신분이었고, 윤진사는 사령을 했던 집안이었으나 이 소설에서는 각각 소작인과 지주, 농민과 면장으로 뒤바뀌었으며 윤면장과 윤진사 모두 권위 의식을 강하게 드러낸다. 이러한 의식이 함께 화살을 쏘러 다니는 모임을 하는 지역 유지들의 생각과 맞물려 태형을 가해야 버릇 없는 농민을 다스릴 수 있다는 방식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저항하는 농민들의 연대 의식은 공고하다. 머슴 사랑의 대화 장면에서는 태형을 마음대로 때릴 수 없는 세상이라는 것도, 윤진사의 신분이 돈으로 산 것이라는 사실도 지적되지만, 무엇보다도 서생원의 태형은 결국 농민 모두를 때리는 것과 같다는 의식이 공유되면서 다음날의 행동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든다.

[의의와 평가]

사건의 자연스러운 발전과 전개, 인물 성격의 적절한 형상화는 이근영 농촌 소설의 미덕이다. 억지스러운 의식화에 기대지 않고 인간 본연의 양심과 동료의식에 기대어 썼기 때문에 그러한 작풍이 가능했다 여겨진다. 이근영의 소설 작품 전체에 견주어 볼 때, 「농우」는 해방 이전의 작품에서는 드물게 긍정적인 미래를 향한 전망을 보여준 작품이다. 또한 이근영이 어린 시절 이후에는 서울에서 생활했으나, 자신의 고향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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