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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그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1986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집필자 박상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의례 시기/일시 음력 12월 30일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음력 12월 30일에 행하는 풍속.

[개설]

섣달그믐은 가는 해를 정리하고 을 준비하는 날이므로 새벽녘에 닭이 울 때까지 잠을 자지 않고 새해를 맞이한다. 온 집안을 환하게 밝혀 놓고 잠을 자지 않고 ‘수세(守歲)’를 한다. 섣달 그믐날 밤을 ‘제석(除夕)’ 혹은 ‘제야(除夜)’라고 하는데, 이는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밤이라는 뜻이다.

[연원 및 변천]

그믐날 다음 날이 설날이다. 그래서 그믐날에는 설날 차례를 지내기 위해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드는데, 이를 세찬이라 한다. 주부들이 세찬을 만들 때 남자들은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한다. 외양간을 청소하고 거름도 퍼내며 을 맞을 준비를 한다. 이렇게 하면 묵은해의 잡귀와 액은 모두 물러가고 신성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섣달 그믐날 저녁에 사당에 절하고 설날 세배를 하듯 어른들에게 절을 하는데, 이를 묵은세배라 한다.

『동국 세시기(東國歲時記)』, “인가에서는 다락·마루·방·부엌 등에 모두 등잔을 켜 놓는다. 흰 사기 접시 하나에다 실을 여러 겹 꼬아 심지를 만들고 기름을 부어 외양간, 변소까지 환하게 켜 놓으니 마치 대낮 같다. 그리고 밤새도록 자지 않는데, 이것을 수세라 한다. 이는 곧 경신을 지키던 유속이다.”라고 하였다.

[절차]

섣달그믐 밤에 방, 뜰, 부엌, 곳간, 변소 할 것 없이 집안 구석구석에 불을 밝혀 놓고 잠을 자지 않는다. 이는 잡귀의 출입을 막기 위한 것이며, 부뚜막 솥 위에 불을 밝히는 것은 조왕신을 위한 것이다. 섣달그믐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고 하여 밤새도록 윷놀이를 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며 밤을 새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군산 지역에서 섣달그믐에는 집집마다 집안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농악대를 불러 놀이를 하였다. 섣달그믐날 농악대 놀이는 ‘매구를 친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때 농악대에게 돈이나 쌀로 수고비를 주었다고 한다.

섣달그믐은 한 해를 결산하는 마지막 날이므로 밀린 빚이 있으면 이날 안에 갚고, 그러지 못하면 정월 대보름 이전에는 빚 독촉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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