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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거 차부 동맹파업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0536
한자 人力車車夫同盟罷業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정원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927년 5월 23일 - 인력거 차부 동맹파업 시작
종결 시기/일시 1927년 5월 24일 - 인력거 차부 동맹파업 종결
발단 시기/일시 1927년 5월 23일 - 일본인 차주의 일방적 임금 인하
전개 시기/일시 1927년 5월 23일 - 군산 인력거 연합 친목회를 중심으로 80여명 파업 동참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27년 5월 23일 - 군산 경찰서에서 인력 거부와 차주 사이 중재 시도
성격 노동 운동
관련 인물/단체 군산 인력거 연합 친목회

[정의]

일제 강점기 군산에서 인력거를 운행하던 인력거부(夫)들이 일본인 차주(車主)들의 일방적 임금 인하에 반대하며 일으킨 파업.

[개설]

인력거는 일제 강점기 주요 교통 수단의 하나였다. 사람이 끌어 이동하는 교통 수단으로 넓은 도로는 물론이고, 크기가 작아 좁은 골목길로 이동이 가능하여 많이 이용되었다. 하지만 새로운 교통 수단인 전차·자동차·택시가 등장하면서 인력거 영업에 손실이 발생하게 되었다.

군산 지역 일본인 차주들은 새로운 교통 수단 등장으로 인해 발생된 손실을 메우고, 기존과 같은 이윤을 확보할 방법으로 조선인 차부들의 임금을 인하하였다. 조선인 인력거부들은 이에 동맹 파업을 통해 일본인 차주들의 무리한 수탈을 저지하고자 하는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역사적 배경]

3·1운동 이후 군산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는 문화 통치 실행으로 이전보다 단체 결성의 자유가 주어졌다. 그리고 사회주의 사상의 유입으로 노동·농민 운동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지역 지식인과 젊은층을 중심으로 사회 주의 사상에 입각한 노동 운동 단체가 결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결성된 노동 운동 단체들은 일본인 자본가와 지주들의 일방적이고 무력적인 수탈에 맞서 한국인 노동자들의 노동권·기본 권리 확보를 위해 노력하였고, 노동자들을 직업별 노조로 규합하여 개별 파업 및 연대 파업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노동자들의 파업은 대부분 일본인 자본가의 일방적 임금 인하와 민족 차별에 반대하며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초기의 경제 투쟁에서 시작된 파업은 점차 식민 권력 기관에 대한 저항으로 이어져 항일 투쟁으로 성격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경과]

군산 지역 인력거부들은 일본인 차부 아래에서 인력거를 운송하며 생활을 영위하였다. 인력거부는 인력거 취체 규칙(人力車取締規則)에 따라 만 18세 이상의 남성만이 활동할 수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일본인 회사에 고용되어 일을 하였고, 인력거 운행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을 회사와 나누는 방법으로 생활을 영위했으나 벌어들이는 금액은 적었다.

이런 상황에서 1920년대 중반 이후 군산 지역에 자동차라는 새로운 교통 수단이 등장하게 되자 인력거 영업은 큰 타격을 받기 시작하였다. 손님 수가 줄어들어 영업에서 손실이 발생하였고, 일본인 차주들은 인력거부의 임금 인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에 군산 지역 인력거부들은 군산 인력거 연합 친목회(群山人力車聯合親睦會)라는 인력거부들의 노동 운동 단체를 중심으로 일본인 자본가에 맞서 파업 투쟁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다. 1927년 5월 23일 밤을 기하여 군산 인력거 연합 친목회에서는 인력거부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맹파업을 진행하며 인력거 부(夫)의 이익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다.

[결과]

군산 인력거 연합 친목회에서는 인력거부와 차주들이 공생하기 위해 적당한 본래 임금에서 30% 인하된 안을 합의안으로 제시하였다. 하지만 일본인 차주는 경제적 이득 감소로 반대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군산 경찰서에서 중재에 나서 1927년 5월 24일 오전에 타협을 보고 파업은 종료되었다. 타협안은 기존 인력거부대 일본인 차주 사이 50:50이던 수입비율을 53:47로 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의의와 평가]

군산 지역 인력거부 동맹파업은 그 투쟁 대상이 일본인 자본가였다는 점에서 경제 투쟁에 한정되지 않고, 항일 운동적인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이 시기 군산에 설립된 사회주의 노동 운동 단체의 설립 목적과 활동을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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