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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702135
한자 濁流-小說-
이칭/별칭 장편 소설,세태 소설,일제 강점기,군산,채만식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전라북도 군산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황태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2년 6월 17일 - 채만식 출생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50년 6월 11일 - 채만식 사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37년 10월 12일연표보기 - 「탁류」[소설] 『조선 일보』에 연재 시작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38년 5월 15일연표보기 - 「탁류」[소설] 『조선 일보』에 연재 종료
편찬|간행 시기/일시 1949년 - 「탁류」[소설] 민중 서관에서 간행한 단행본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7년 - 「탁류」[소설] 창작과 비평사에서 편찬한 채만식 전집 2권에 수록
배경 지역 「탁류」배경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명산동 지도보기|중앙로지도보기|둔율동지도보기|영화동지도보기 일원
성격 장편 소설
작가 채만식

[정의]

1937년부터 1938년에 걸쳐 발표된 전라북도 군산[임피] 출신 소설가 채만식의 장편 소설.

[개설]

「탁류」[소설]는 소설가 채만식이 1937년 10월 12일부터 1938년 5월 15일에 걸쳐 『조선 일보』에 196회 연재한 장편 소설이다. 식민지 치하 항구도시 군산을 배경으로 몰락한 양반 가문의 딸인 정초봉의 유전하는 기구한 운명을 통해 식민지 시대의 어두운 현실과 당대의 세태를 소상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구성]

[인간 기념물]에서 시작하여 [서곡(序曲)]으로 끝맺는, 열아홉 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의 전반부는 1930년대 군산을 배경으로 정주사가 겪는 경제적 몰락과 그로 인한 비열한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묘사되고 있으며, 소설의 후반부는 서울을 배경으로 여주인공 초봉이의 불행과 비극적인 삶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소설의 발단은 정주사의 몰락과정과 몰락한 뒤의 형편 그리고 미모의 초봉을 노리는 남자들의 모습이 제시되고 있다. 전개 부분은 가족을 위해 성병 환자인 고태수와 결혼하고, 곱추인 장형보에게 능욕을 당하며 제호의 돈에 팔려 정조를 제공하는 초봉이의 불행과 기구한 삶을 담고 있다. 위기 부분은 갑자기 찾아온 장형보의 술수와 협박으로 해서 초봉이 억지로 형보와 살림을 하게 되는 장면이며, 절정과 결말 부분은 수모의 나날을 보내던 초봉이 형보를 죽이고 자수하여 징역을 살기로 결심하는 장면이다.

[내용]

정주사는 신구 학문을 고루 익히고 군청에서 일하던 인물이나, 당시 유행하던 미두(米豆)에 빠져 가산을 탕진한다. 그에게는 초봉과 계봉이라는 두 딸이 있었는데, 초봉은 예쁜 용모로 뭇 남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처녀이다. 초봉은 기울어지는 가세 때문에 약국에 취직을 하지만, 약국 주인 박제호와 은행원 고태수에게 추근거림을 당한다. 초봉의 마음은 비교적 건실한 청년인 승재에게 향하지만, 둘 사이에는 많은 장애물이 가로놓인다. 태수 역시 미두 때문에 재산을 거의 탕진하는데, 곱사등이 형보를 통해 초봉과의 혼인을 추진한다. 형보는 간악한 인물로 태수를 간계에 빠드린 다음 초봉을 차지할 꾀를 꾸민다. 결국 태수는 간통 현장에서 정부와 함께 맞아 죽고, 초봉은 결혼 열흘 만에 남편을 잃고 형보에게 정조까지 유린당하는 신세가 된다. 태수의 장례를 치른 초봉은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서울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제호를 거쳐 형보의 첩이 되고 만다. 그 와중에 초봉은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딸을 낳아 송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그러던 어느 날, 딸 송희가 형보에게 학대받는 것을 목격한 초봉은 순간 분을 참지 못하고 결국 형보를 살해한다. 얼마 후 초봉은 동생 계봉과 승재에게 뒷일을 부탁하며 경찰에 자수한다.

[특징]

연재 예고에서 채만식은 ‘생활을 중심으로 시방 세태의 아주 작은 몇 귀퉁이를 그린 게 이 소설’이라고 밝히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여성의 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서사지만, 미두와 같은 당대의 식민지 수탈을 드러내는 풍속이 소상하게 묘파되어 있다는 점, 작품의 대부분이 부정적 인물을 묘사하는데 바쳐지고 있으며 그들이 모두 비판과 풍자의 대상이 되고 있는 점에서 작가의 집필 의도와 역사의식을 엿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탁류」 는 일제 강점기 군산이라는 항구를 배경으로, 은행·미두장·투기·고리 대금업과 같은 식민지 경제의 현실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생존의 문제, 경제적 몰락과 정신의 황폐화와 같은 문제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염상섭의「삼대」와 함께 식민지 시대에 발표된 가장 뛰어난 작품 중의 하나로 평가된다. 또한 소설의 결말은 비극적이지만, 온건한 사회주의자와 주체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계봉을 통해 희망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어 리얼리즘 소설로서의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학사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완성도 및 예술적 성취도에 대해서는 이론이 제기되어 왔다. 특히 작품의 무대를 서울로 옮긴 후반부의 전개에 대해서는 예술성이 현저히 감퇴하고 있거나 오락성과 통속성에 치우쳐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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