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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1168
한자 漁具
영어공식명칭 Fishing Gear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순희

[정의]

충청남도 당진에서 수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사용되는 도구.

[개설]

어획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쓰이는 도구로 이동성과 구성 재료, 어법 등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당진은 리아스식 해안과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해 생긴 갯벌과 연안 어업이 발달했기에 그물 어구와 낚시 어구, 간단한 잡어구가 많이 쓰였다.

[어구의 종류]

배가 출어를 하기 위하여서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한데 선주가 챙겨야 할 물품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어구이다. 대개 어구는 크게 그물 어구·낚시 어구·잡어구로 나뉜다.

그물 어구는 그물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데 쓰이는 어구를 말한다. 들그물은 부망이라고 부르며 물속에 그물을 펼쳤다가 그 위에 물고기가 모이면 들어 올려 잡는다. 끌그물은 인망이라고 부르며 배로 그물을 끌어가면서 물고기를 잡는다. 걸그물은 자망이라고 부르며 그물을 쳐 두고 물고기가 그물코에 걸치도록 하여 잡는다.

낚시 어구는 미끼나 가짜 미끼로 유인하여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어구이다. 크게 외줄낚시류와 주낙류로 나뉜다. 외줄낚시류는 물고기가 낚시 바늘에 걸릴 때마다 낚아 올리는 어구이다. 주낙류는 한 가닥의 긴 줄에 같은 간격으로 가짓줄을 달고 그 가짓줄의 끝에 낚시 바늘을 달아 한 번에 많은 물고기를 낚아 올리는 어구이다.

잡어구로는 호미, 장화, 삽, 투망, 낚싯줄, 낚싯대 등이 있다. 호미는 농가에서 쓰는 것과 같으나 그 날이 좁고 뾰족하다. 1960년대 말까지는 모두 이것으로 돌이나 바위의 굴을 채취하였으나 굴집까지 뜯게 되어 집에서 다시 껍질을 골라내는 불편을 겪었다. 조새는 이러한 결점이 보완된 것이다. 조새는 길이 20㎝ 내외의 막대기 아래쪽에 ㄱ자로 된 쇠꼬챙이를 박았으며 어른 주먹만큼 둥근 머리 쪽에도 역시 쇠날[길이 7㎝ 정도]을 꽂았다. 이 머리 쪽의 쇠로 굴의 겉껍질을 까내고 아래의 꼬부라진 쇠로 굴알을 긁어낸다. 갯벌이 많았던 당진에서는 바지락을 긁는 데는 호미가, 굴을 채취하는 데는 조새가 많이 쓰였다. 그 밖에 조개틀은 갯바닥의 조개를 긁어모으는 틀이다. 빗살처럼 쇠날이 촘촘히 박힌 몸채 좌우에 끈을 매고 이를 사람이나 소가 끌고 다닌다. 뒷부분은 주머니 모양으로 꾸며서 조개가 이 안으로 모여든다.

그리고 막이류 어구는 쓰는 재료에 따라 돌살[石防簾]·대발[竹防簾], 그물과 발로 막는 어장(漁帳), 덤장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그물류는 걸그물[刺網]·후릿그물[地曳網]·들그물[敷網]·두릿그물[旋網]·자리그물[建網]·채그물[抄網] 등이 있다. 또한 줄[벼리]은 어구를 꾸미는 재료로 줄은 필수품이고 조류의 강도와 그물의 규모에 따라 섬유 줄[칡]과 화학섬유 줄, 쇠줄[와이어]로 구분되며 용도에 따라 당김줄, 목줄, 뜸줄[윗줄로 부표가 촘촘히 부착됨], 발줄[철사로 된 밑줄], 멍줄, 모릿줄[장줄], 아릿줄 낚시나 통발을 달은 짧은 줄, 부표 줄 등 필요와 역학에 따라 다양하다. 닻 또는 멍은 그물이 조류에 밀리거나 휘감기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물체이다. 멍이란 것은 가마니, 자루, 망태기 등에 흙, 모래, 돌 같이 무거운 것을 담은 추를 말한다. 장대[발 그물대]는 그물의 아가리를 벌려 놓거나 갯벌 또는 물속에 수직으로 고정시킬 때 쓴다. 옛날에는 목재를 썼으나 요즈음은 거의 가벼운 플라스틱 파이프 제품을 많이 쓴다. 부표는 바닷속에 어구 등을 설치한 장소를 표시하거나 양식장의 어구들을 달아매는 용도로 물 위에 띄워 놓는 기구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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