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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057
한자 螭背山
영어공식명칭 Ibaesan Mountain
이칭/별칭 이배산(利背山),용지봉,이무기산,삐비산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사기소동|면천면 사기소리|구룡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최여창
[상세정보]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사기소동, 구룡동면천면 사기소리 경계에 있는 산.

[개설]

이배산(螭背山)당진시 당진 2동[옛 당진읍 사기소리, 구룡리]과 면천면 사기소리 경계에 있는 해발 228m의 당진동의 진산으로 이배산(利背山), 용지봉, 이무기산, 삐비산 등으로도 불린다. 옛날에 가뭄이 들어 농사를 망치게 되면 고을 현감이 이배산에 올라가 기우제를 지냈다. 기우제를 지낼 때 이배산에서 돼지머리를 놓고 기우제를 지낸 후 그 돼지머리를 굴려서 밑에 있는 용못으로 떨어지게 하면 비가 온다고 전한다. 용못은 용연(龍淵)을 말하는데 당진동 용연 마을 지명이 여기에서 유래했다. 현재는 메워져서 볼 수 없다.

[명칭 유래]

‘이배(螭背)’의 명칭에서 이(螭) 자는 뿔이 없는 용, 즉 규용인 이무기를 의미한다. 이배산은 ‘용지봉, 이무기산’ 이라고도 하는데, 산등어리가 터져 이무기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마을 주민들은 ‘이무기산, 용지봉’이라 부른다. 동네 사람들은 이배산을 또 ‘삐비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억새풀이 유난히 많아서 유래했다.

[자연환경]

옛 당진군청의 소재지인 당진동의 진산으로 유명하다. 잡목이 우거지고 소나무가 우점종이다.

[관련 기록]

1530년대에 발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이배산당진현 남쪽 15리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이배산에는 성당사와 사근사라는 절이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도 ‘이배산은 덕산 가야산이 오른쪽으로 떨어진 면천 아미산에서 줄기가 뻗어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배산에 대한 한자지명은 시대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해동지도(海東地圖)』에는 ‘이배산(離背山)’, 『청구도(靑邱圖)』『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이배산(利背山)’, 1872년의 당진 지방지도에는 ‘이배산(螭背山)’으로 각기 다르게 쓰고 있다. 즉 역사적으로 오래된 순서대로 살펴보면 離背-利背-螭背 순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 발행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당진군 남면의 산명에 ‘이배산이 성당리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배산 동쪽에 승전암(勝戰菴)이 있었고, 그 앞에는 검암천(劒岩川)이 흐르고 있다. 승전암은 지금은 기왓장만이 남은 폐찰이 되었고 주변은 돌을 캐내어 경관이 엉망이 되었다. 검암천은 가을 경치가 예부터 뛰어나고, 이 검암천이 침식하여 만든 협곡이 당진-면천 간 교통통로이자 동학군이 관군한테 승리한 승전목(勝戰-) 계곡이다. 이 승전목의 도로쪽 자연 바위 절벽에는 조선시대 만든 민백준 청덕휼민비가 각자되어 있다.

[현황]

이배산의 봉우리는 평평한 평지를 이루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다불산, 남쪽으로는 웅산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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