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20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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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 桐華寺 掛佛圖 |
영어공식명칭 | Hanging Painting of Donghwasa Temple, Daegu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서화류 |
지역 | 대구광역시 동구 동화사1길 1[도학동 35]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고소진 |
[정의]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에 위치한 동화사 경내에 있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불화.
[개설]
대구 동화사 괘불도는 1924년에 제작되었다. 대형 괘불도로 본존 의상 부분에 일부 박락이 있지만, 보관 상태가 양호하다.
[형태 및 구성]
대구 동화사 괘불도는 세로 888.4㎝, 가로 430.0㎝ 크기의 면포 위에 채색된 불화로, 화폭 상하에 나무로 된 축을 끼워넣은 후 벽에 거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중앙에 화려한 보관[불상의 머리 위에 얹는 관]을 쓰고 양손에 연꽃 가지를 든 여래가 화폭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적색으로 칠한 대의[설법을 하거나 걸식을 할 때 입는 승려의 옷]는 연화문, 연화당초문, 모란화문, 당초문, 일출문(日出紋), 구름, 달, 별 등 풍경적 요소도 가미되었다. 녹색 상의에는 구름 문양을 시문하였다. 승기지(僧祇支)[왼쪽 어깨에 걸쳐 가슴을 가리고 오른쪽 겨드랑이를 감는 작은 옷] 테두리에는 모란당초문을 장식했다. 가슴 부분은 영락[구슬을 꿰어 만든 목걸이]으로 장식했다. 보관에는 비로자나불 형태의 화불[변화한 부처]이 있다. 18세기 불화의 표현을 재현하듯 여래의 얼굴형은 둥근 편이고, 약간 처진 눈썹과 이목구비가 확인된다. 장신구 등에 부분적으로 금을 사용하여 사실도를 높이고자 했다. 색채는 적색, 황색, 녹색, 청색 등의 원색을 위주로 사용하였다.
[특징]
대구 동화사 괘불도는 17~18세기에 성행했던 「노사나괘불도」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이전 불화에서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문양을 도입하였다는 점에서 근대적 특징을 지닌다. 특히 파도 위로 부채살처럼 선을 그어 뻗어나가는 햇살을 표현한 일출문은 일본의 영향과 서양 화법의 영향으로 여래의 손과 팔, 옷 주름, 구름 표현 등에 음영을 가미하여 입체감이 부각되었다. 또한 머리에 관을 쓴 보관불형으로 전체 크기가 10m에 가까운 대작으로 제작기법이 우수하고 서양화법을 도입하여 입체감을 드러냈다.
[의의와 평가]
대구 동화사 괘불도는 꼼꼼한 채색, 독특한 문양이 돋보이는 작품이자 전통과 근대적 요소가 결합된 괘불도이기 때문에 미술사적으로 가치가 높다. 2014년 10월 29일 국가등록문화재 제628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