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3017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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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Dodukgol Village and Ice of Mundajigol Villag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 |
집필자 | 조은희 |
[정의]
경상북도 칠곡군 북삼읍 숭오리에 전해오는 도둑골의 명칭 유래와 문다지골이 얼음으로 유명하게 된 이야기.
[개설]
일반적인 지명 유래담은 설화로서의 구성과 체제가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설화의 모습을 거의 지니고 있지 않다.
[채록/수집상황]
안동대학교 민속학연구소가 채록하여 1994년에 발행된 『금오산문화재지표조사 보고서』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구미시 쪽에서 도수령으로 넘어가면 고개 바로 밑에 있는 골 이름을 도둑골이라고 부르고 있다. 도둑골이라고 부르게 된 사연은 그곳에는 도둑들이 우글우글 많이 살았다고 하여 지금도 그렇게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문다지(문닫이)골이 유명한 것은 여름에도 얼음이 있기 때문이다. 큰 바위로 된 너덜 안으로 들어가면 몸이 추워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안에 있는 돌너덜을 젖히면 얼음이 나온다고 한다. 찬바람이 들어올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는 곳도 없고 물이 나올 만한 곳도 없다. 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곳에서 얼음이 나온다는 것은 정말 신기한 일이다. 실제로는 돌하고 모래로 이루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모티프 분석]
이야기는 두 개의 모티브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는 도둑골에 대한 지명 유래담이고 둘째는 문다지골에서 얼음이 어는 너덜을 설명하고 있다. 이야기의 구성은 설화의 구성이나 체제를 지니지 못하고 겨우 전승할 수 있는 요소만 지니고 있는 단순담이다.